대한국의 여인네

elegant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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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처자가 있었다.
눈을 깜빡일 때마다 속눈썹에 연보라색이 어려 마음을 어지럽히는 처자였다.
목소리는 평범하나 부드러웠고 나지막히 높아 가늠하기 힘든 것도 같았다.
미소가 미운 사람도 있던가,
처자의 미소가 머무는 눈가엔 손금 몇 가닥이 함께 맺혔다.
크지도 작다고도 느껴지지 않은 키에 웃을 때마다 흔들리는 어깨는 한번쯤 기대고 싶었다.
바다를 앞에 두고 별똥이 소나기로 쏟아지는 해변이라면 처자도 어쩌면 모른척 이해해줬을지도 모른다.
그녀에게도 세월이 앉았다 갔을까.
오래된 아내의 생일에 처자가 떠올랐다.
보랏빛 노을처럼 마음을 어지럽히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