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남은 미련
꿈이 현실적이면 ‘이해’라 하고 조금 멀리 가면 ‘망상’이나 ‘개소리’로 취급된다.
그래도 뭐 어떤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마음속에 간직해 두었다면 굳이 남에게 이해를 강요할 필요도 개소리들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뭐 살아보니 그렇더라. 내 이상과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세상을 이용하기보다 세상이 나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삶이 낫다는 거.
이른 바 내려놓는 마음가짐이 잡은 거 놓지 않으려는 몸짓보다 정신적으로 평온하다는 걸 이해하지 않았는데 지금 쯤에서야 코딱지만큼 알게 되었다.
그 사소한 걸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몇 십 년이 걸렸다는 게 맑지 못한 내 머릿속을 들킨 것같아 부끄럽지만 어쩌겠는가. 삶은 달걀인 걸. 다 익은 줄 알고 베어물면 반숙의 노른자에 혀를 덴다. 되돌아보면 작은 한숨으로 점철되는 아쉬운 인생살이랄까.
있고 배운 자에겐 너그럽지만 그렇지 못한 자에겐 고개 가로젓게 만드는… 숨쉬는 게 고행인 삶…
이만큼 써놓고 임시글로 저장해놓았다. 무슨 생각으로 이글을 시작했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하다가 ‘구정’을 맞이했다. 워낙 오랜동안 손을 놓은 사이트다보니 새롭다는 구태로 이미지 추가보다는 기존에 만들어놓은 곳에 추가하기로 했다. 그게 티는 안내지만 실질적인 데이터를 쌓아두는 양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 거다.
젠더 이슈에 문제가 되어온 것은 이성異性의 다름을 얘기할 때가 아닌 성性을 한 방향으로 기울게 몰아갈 때 드러난다. 나처럼 여인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성적으로 부분을 강조할 때도 물론이다. 해서 주위에서 굳이 그런 구태의연한 사이트를 운영해야 겠냐고도 하지만 이미 구태인 탓에 운영하고 싶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게 아니라 이젠 어지간히 딱지가 앉아 이해나 양해도 곧잘 구걸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처음 미니스커트가 나와 많은 기성 세대가 놀라고 시대가 움찍했을지언정 지금은 보편화된 복식服飾의 하나에 불과하게 된 거처럼 말이다. 그러니 혹여나 내 사이트를 방문하시는 분들 중 아직도 불편한 심기가 일어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또한번 부탁드린다. 이해와 양해를 넉넉하게 써주십사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