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주말이면 혹시나하는 마음에 로또 5천원어치를 한다.
맞춰보는 건 몇 달 후 한꺼번에 해본다.
기다리는 그 시간동안 막연한 희망으로 살아간다.
어차피 꽝이 많을테니 한번에 실망해버리고 나머지는 희망으로 채우고 기쁨으로 싹틔우고 살아가는 게 행복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로또 5천원어치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불현듯 정말 1등이 되면 무얼할까 생각해 보았다.
어느 정도는 빚을 청산하고 또 얼마간은 집을 위해 쓰고 가족을 위해서도 한몫 떼어놔야겠고 부모님에게도 밀린 효도를 해야할 듯 싶은데 모자라지는 않을까 하다가 고개를 흔들었다.
일단 되고 보자…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