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아가씨

곱다는 단어가 선착순으로 떠오르는 여인네들이다. 대륙의 아가씨들같은데 성(性)스럽게 고운 자태가 좋다. 옅은 미소와 함께라서일까, 아무튼 밝게 고운 그녀들.. 멋지다.

그러다 시간이 많이 지난 어느날 약으로 조절해 오던 우울이 조금 심해졌다. 아니, 기분상 그렇게 느끼는 건지 아니면 그렇다고 여겨서 스스로 위안삼으려 하는지 모르겠지만 우울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늘 본질에 대해 접근하려면 스스로 외면한다. 진실로 알기 원하지 않는다. 비겁하다는 걸 느끼면서도 ‘난 우울할 뿐, 굳이 진실까지 알고 싶지 않아.’라는 내 속마음이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