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아가씨
멋지다, 지난 것이지만 마음에 남는다. 아른 거려 눈에 밟힌다. 그래서 다시 보면 기분이 흐뭇하다. 그리고 다시금 업로드해본다. 멋져 마음에 남고 눈에 밟혀 다시 봐도 기분 흐뭇해지는 대륙의 아가씨. 한번 같이 감상해보시길…
자, 상상想像에는 돈이 필요없다. 그저 자신이 갖고 하고 싶은 것들을 그럴 듯하게 연결시켜 마음으로 그리기만 하면 된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평생을 밭농사에 인생을 써버린 아버지, 윤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아들 영대는 어느날 술에 쩔어 아버지에게 서운함을 전하고 아버지는 “살아온 기억이 돈보다 못하더냐?”라는 물어온다. 살아온 기억? 가난이 싫어 도망간 어머니와 형제도 없이 외로운 오랜 시간이 고작인데… 돈이 있다면 그 알량한 기억하나 갈아치우지 못할까 영대는 미친듯이 그건 산 게 아니라 숨만 쉬었던 거라고 지랄을 한다.
영대를 멍하게 쳐다보던 아버지는 “사람이 아닌 돈으로 지금보다 나은 삶과 아름다운 기억을 만들 수 있다고? “ 묻더니 네가 포기할 때까지 해보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하고는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아버지의 실종이 마치 어떤 신호라도 된 듯 영대는 그날부터 하루를 두 번씩 살게된다. 후회스러운 하루를 살았다면 또 한번 찾아오는 그 다음날엔 후회없이 하루를 마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다 로또를 맞추고 이길 수 밖에 없는 증권 시장의 왕으로 군림하며 부러울 것없는 삶을 살게 되는데 그럴 수록 아버지의 실종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버지를 그리워한다. 그 그리움이 아버지가 얘기한 기억에 대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다양한 모험같은 걸 하게 된다는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