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국의 여인네 – 지아2
할 말이 없다. 게으름도 매주 업데이트되는 ‘폭싹 속았수다’ 넷플릭스 드라마도 일은 없는데 시간을 내지 못하는 알 수 없는 바쁨까지. 그런 시간속에 파묻혀 내 홈페이지엔 신경도 쓰지 못했다.
아, 호르몬(?) 영향 때문인지 시원한 여인네 사진보다 눈물나는 드라마에 눈길이 더 머무는 것도 게으름을 방조했다. 어쩌라, 늙음이 선착순으로 도착하고 있는 걸…



뻔한 소리 하나 해볼까 한다. 감정이 생겨날 때 가끔 이유나 원인이 툭 삐져 나올 때가 있다. 눈이 이뻐서 손이 고와서 입술이 참해서 말투에서 따스함이 묻어나서… 나중에 감정이 시들 때도 같은 이유와 원인을 내민다.
그래서 그냥 모두 좋아서라는 똑똑한 이유로 감정을 뭉뚱그리기도 하는데 시들 때는 그마저도 시든다.









요즘 요절한 김 새론을 동정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하다. 나 또한 비슷한 마음을 가진 한 사람인데 거기에는 딱 한 가지 중요한 마음이 깃든 이유에서다.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도 남은 세월동안 뉘우치고 반성하며 더 빛날 수 있는 시간을 한 순간 놔 버렸다는 것이다.
거기에 김수현이란 배우가 많은 이유로 남은 것에 대해 제대로 한 마디 해줘라인 게 깡그리 무시되고 있으니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까지 혀를 쯧쯧 차는 게 아닐까 싶은 거다. 이제는 너무 멀리 와 버려 무슨 말을 해도 천하의 나쁜 놈으로 낙인될텐데… 스타에게도 제대로 사는 건 고역인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