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敍事)
사실을 있는 그대로를 적는 것을 서사라고 한다. 서사가 글로 옮기는 거라면 카메라는 사진으로 서사하는 셈이다. 있는 그대로를 옮겨야 하거늘 사진은 찍는 이, 분위기에 따라 달리 보이게 되니 어쩐 일인가 말이다. 지금부터 업로드하는 이미지를 한번 살펴보시고 어떤 서사를 한 것인지 상상해 보라.
이 이미지가 주는 서사를 ‘애걔걔’로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표현하고 싶어졌다. 잠깐을 망설였는데 여인네라는 단어로 칭하기에는 너무 부실한 흉부의 저조함이 소녀로 귀속시키기에 충분했는데 다만 전반적인 분위기에서는 생각보다 크게 후끈함(?)을 유도한 듯 하여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