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이 아니라 개성이다.
여인네의 야한 옷차림에 남성은 ‘유혹’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많은 생각이 나아졌다는 현재까지도 그런 남성들이 곧잘 눈에 띈다. 나도 남성이긴 하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건 유혹이라기보다 여인네의 ‘개성의 표현’일 뿐이다. 물론 그 표현력이 우월한 여성 이른바, 멋진 걸은 개성을 이용해 유혹하기도 하지만 분명 시작은 개성이지 남성들이 생각하는 지점의 단어는 아니다.
예를 들어 위 이미지의 여성을 보고 남성은 잠자리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여성은 나른함이나 기상(wake up), 다이어트 등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게 남녀의 생각 차이라면 차이다.
남자들은 자주 ‘남자는 남자가 잘 안다.’라고 한다. 그렇다면 여자라고 여자가 모르겠는가? 내숭이나 일말의 가식 정도가 남성보다 높을 순 있겠지만 그렇다고 남자보다 여성을 모르겠는가.
위 이미지를 보고 ‘저게 속옷이야, 유혹하기 위해 걸친 천 조각이지…’한다면 조금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일 수 있다. ‘저럴꺼면 뭐하러 입나?’라는 생각도 마찬가지다.
사실 나도 비슷한 생각이 없지는 않지만 굳이 여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새로운 속옷이 틀림없다.
여성을 우월하게 생각하고 남자를 폄하하려는 바는 아니고 어느 순간 그렇게 느껴졌다는 내 자신의 변화를 말하고 싶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