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데 뜨거워… 3
화가 난다, 너무 평범한 것까진 이해한다 해도 가진 거 없어 가족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는 불쾌한 기억은 적잖이 힘들다. 남에게 해를 끼치고도 아니, 범죄를 저지르고도 떵떵거리며 사는 세상에 아빠 찬스, 권력 찬스, 재력 찬스 두루두루 활용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나 자신 때문인데… 하, 욕하고 싶은 세상이다.
학교 폭력을 저지르고도 아무렇지 않게 ‘서울대’에 진학했다는 모 변호사 아들 소식은 그래서 불같은 화가 치민다. 그러다 이내 서글픈 내 인생이 클로즈업되며 자괴감에 빠져든다. 그들이 그렇게 될 때 넌 뭐했냐?하는 마음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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