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어울리는… 2
제목의 의미대로라면 토요일은 평일에 반反하거나 다른 무언가를 연상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삶은 그리 다양하지도 변화무쌍하지 못하다. 그저 그러기를 바라는 저마다의 마음만 화려할 뿐이다.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 여기서 중요한 생각 하나가 싹튼다. 이른바 ‘사상의 자유’라는 것인데 생각은 미치거나 사회에 반하는 것, 일탈한 것이라도 생각만으로는 죄가 아니라는 것. 그런데도 저 옛날 ‘국가보안법’엔 ‘불순한 사상’만으로도 죄를 물어 인생까지 망가뜨리는 짓을 행했다. ‘불순한 사상’을 빨갱이라는 포장지로 더욱 빨갛게 만든 뒤에 단죄한 그들은 지금까지도 살아 떵떵거리거나 전재산이 29만원밖에 없어도 골프를 치는 세상을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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