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이라 쓰고 짬뽕이라 읽는다
거창하게 부풀려서 ‘퓨전’이지 실은 짬뽕에 불과하다. 시간과 노력에 쫓겨 모으다보니 동서양을 마구 섞게 되었다. ㅎㅎ, 그래도 나름의 기준과 수준은 시키려고 애썼으니 너그럽게 봐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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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들은 저마다 있는 재주를 잘 활용하여 취미나 돈을 버는 데 사용한다. 헌데 나는 재주가 메주라 ‘시원한 여인네 이미지 모으기’ 밖에 모른다. 이것도 재주라도 그저 모으고 엮어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는 걸 취미하고 있는데 자꾸만 다른 이들과 비교하게 된다. ‘돈’… ㄷㄷㅎ, 녀석을 쫓아오게 해야 한다는데 난 계속 쫓아 다니고만 있으니… 에혀…
원빈이 출연한 ‘아저씨’라는 남자들의 워너비 영화 중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니들은 내일만 보고 살지? 내일만 사는 놈은 오늘만 사는 놈한테 죽는다. 나는 오늘만 산다“고. 내가 딱 거기에 맞는 거 같다. 시원한 여인네 사진을 업로드하면 뭐할 꺼냐라는 케케묵은 물음표를 또다시 소환시키고 그걸 꾸역꾸역 해가고 있는 스스로를 닥달한다.
뭐지, 소소하게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인기에 많은 이들과 소통하는 재미도 없는 이 사이트에 왜 꾸역꾸역 이미지를 채워 갈까… 후… 그저 막연히 뭐라도 되겄지하는 내일만 보고 사는 하루살이 같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