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큰둥…
휴가다, 멀뚱 멀뚱 시간의 누수를 바라보는 맹한 휴가다. 휴거라도 기다리는 듯 그저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 이토록 나만의 시간에 당황했던적이 있었나 궁금할 정도다.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재정적인 뒷배도 없는 상황에 코로나 확산으로인한 공포까지… 그저 멀뚱히 시간만 낭비할 예정이다.
가끔 늙어가고 있음을 자각할 때가 온다. 세상사가 너무 시끄럽고 불쾌한 얘기가 자주 눈에 띄일 때다. 나처럼 자존감 낮은 사람이 불쾌하게 느꼈다는 건 마음을 건드렸다는 것이고 상식과 많은 괴리를 보인다는 거다. 쉽게 풀어보면 ‘돌아이’급 얘기인데 왜 이런 행동이나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생겼을까를 고민하다보면 울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