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l Asian
부자가 될 줄 알았다. 많이 버는 능력이 아닌 적게 쓰는 노력으로 큰 부자까지는 아니어도 남들에게 부러움사는 그런 천박하지 않은 부자로 회자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란 부자가 천국갈 수 있는 확률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여지없이 알아버렸을 때의 황망함이란… 초등학생들의 꿈이 언제부터 공무원으로 평준화되었을까 아쉬운 것도 따지고보면 고도로 세련된 사회화의 일부분이고 눈치로 성장한 부모 마음을 빨리 이해한 아이들의 조숙함일지도 모른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현명했고 매너리즘에 빠진 경험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어른보다 절망과 현실을 버무릴 줄 아는 성실보다 성공에 힘쓰는 그들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이는 치매 예방을 위한 산수책의 소일거리일 뿐이다. 그 작은 것이 폭탄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당신 인생을 좌지우지한다면 부끄럽지 않겠는가. 나이보다 중요한 건 지금이라도 행동 시작할 수 있는 용기다.
곽도원이라는 배우를 아는가? 내가 좋아하는 배우 중 한명으로 조만간 영화 ‘강철비 2’에서 그 연기력을 선보일텐데 부담스럽지 않은 털털함이 매력이다. 관객에게 감동을 안겨줄 만한 실력파 배우가 본인의 아우라를 내세우지 않고 환하고 털털하게 보일 수 있는 좋은 인성도 맘에 든다.
곽경태 감독은 또 어떤가. 오래된 영화지만 ‘친구’에서 보여준 추억돋는 화면은 아직까지도 깊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배우과 감독이 같은 ‘곽’ 씨라는 공통점 이외에도 무난한 외모가 주는 편안함이 난 좋다. 선남선녀가 너무 많은 요즘, 환영받지 못할 것같은 외모로 시원한 해장국 인생을 말해줄 것같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