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에 올리는 흉부녀

가난했지만 궁합은 부자인 흥부 부부도 아니고 굳이 ‘흉부’라는 한자어를 빌려온 건 아직도 대한국엔 남녀 차별 뿐만 아니라 언어 차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뭔소리냐고? 나만의 사대주의적인 발상에 불과하다면 좋겠지만 ‘씨팔~’과 ‘뻑fuck’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를 사람들에게 물어본다면 전자를 보다 싸구려 단어로 취급한다. 만약 당신도 그렇게 느낀다면 나와 생각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다를 게 없는데 말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 이런 모든 것들이 겉으로 보이는 것을 강조한 것들인데 나에겐 ‘흉부’가 대표적이다. 그마저 ‘가슴’이라 직접적인 단어를 쓰면 불쾌하게 여기는 분들이 있어 굳이 ‘흉부’라는 단어를 빌리게 되었다.

朱可라는 대륙녀인데 아, 하는 탄식부터 선착순으로 터져 나오는 여인네다. ‘흉부’의 압박과 미모의 우월이 가히 천하 ‘엄지 척!!!!!’인 거룩하신(?) 분이다. 모든 판단은 주관적이라는 거 잊지 마시길…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