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옥상 벨트녀

오래 전 몇 개 이미지를 업로드 했던 기억이 있다. 최근 보다 나은 화질과 그때보다 많은 양을 발견했다. 그럴 때엔 바로 이렇게 업로드하는 게 내 특기이자 꼰대스러움이다. 이미 한번 본 거라 마음이 시들해지는 걸 예상하면서도 ‘혹시나’하는 마음이 생겨서 말이다. ㅎㅎ,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

그녀의 아름다움은 흉부심에 집중되어 있다. 연한 빛깔과 탄력적인 둥근 원을 그리며 봉긋하게 고개든 자존감 높은 흉부심.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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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보아왔던 모델들과 약간 다른 느낌이 드는 게 완벽에 가깝게 빼어난 몸매도 아니고 흔한 문신같은 것도 찾아볼 수 없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곱고 맑아보이는 피부에서 순수같은 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른바 청순한 누드랄까 무튼, 그런 느낌이 그녀 주위에 가득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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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모델들은 포즈를 취할 때 자신이 가진 이상의 무엇을 끌어냈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이른바 섹시한 분위기인데 멍하게 어디를 쳐다본다거나 특정한 곳을 응시하며 무언가를 갈망하는 듯한… 분명 성性을 연상시키는 그런 것들 말이다. 아무리 섹시한 모델이라도 자신이 가진 성적 취향이나 정도가 보통 사람과 비슷할 수 있다. 하지만 외모와 몸매가 섹시하다는 이유로 그런 분위기를 연출한 건데 어느 순간 눈에 보이게 된다.

그녀의 눈빛과 몸짓은 좀 과하다라고 느끼는 것이다. 결혼한지 오래된 글래머 미녀의 인터뷰가 떠올랐다. 어느 순간부터 덤덤해지더라는 남편은 부인이 그저 함께 사는 동지(?)같다고 했다.

그런데 이 모델에게서는 오버하지 않는 눈빛과 표정이 실제처럼 느껴졌다. 보는 이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보다 지금 난 그저 내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다라는 느낌? 뭐 그런 현실적인 매력이 향처럼 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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