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 섞어보자…
‘환혼’이라는 드라마를 제법 꾸준히 봤다. 정소민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좋아서라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고윤정’의 외모에 확 끌려서였다. 그렇게 시작을 했는데 ‘고윤정’은 첫 회던가 2회던가에서 ‘정소민’의 몸에 혼이 깃들며 출연 횟수가 제로에 수렴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제 정소민과 상대 배우가 키스를 했다. 뭐 뻔한 남녀 주인공들의 흐름이었음에도 ‘보기 좋군’이라고 중얼거렸다. ‘고윤정’의 자태에 이끌려 시청했는데 어느새 ‘정소민’ 홀릭이 되었으니 참으로 줏대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