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ney cosplay

어디선가 읽은 이상한 백설공주 이야기, 왕은 소아성애자였고 자신의 친딸인 공주에게 못된 짓을 하려했다. 이를 눈치챈 왕비는 공주를 도망가게 했고 일곱 난장이라는 가상의 인격을 만들어내 숲속에서 혼자 살아간다. 자신은 못된 왕비에게 쫓겨나 숲속에 버려진 것이며 운좋게 일곱 난장이를 만났다는 방어 기재로 스스로를 세뇌시킨다. 자신을 도와주는 존재가 보통의 남자라면 아빠처럼 못된 짓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가상의 인격마저 난장이로 만들었고 다중 인격들과 함께 고립된 숲속 생활을 이어간다. 틈틈이 공주를 지켜보던 사냥꾼(왕비의 심복)은 공주가 걱정되어 왕비에게 모든 사실을 알린다. 왕비는 공주와 혼담이 오가던 옆 나라 왕자에게 공주의 상태와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해 달라고 한다. 왕자는 공주를 찾아가보지만 가상 인격과 방어 기재로 똘똘 뭉친 공주는 왕자를 공격하고 이를 방어하다 공주는 심하게 다치고 코마 상태에 빠진다. 그때까지의 모든 상황을 왕에게 알린 왕자는 공주가 왕의 목소리에는 반응할지도 모른다며 왕과 함께 잠에 빠진 공주에게로 향한다. 공주를 본 왕은 모든 감정이 섞여 복잡한 상태에서 공주에게 명령하듯 잠에서 깨라고 소리친다. 그래도 공주는 여전히 코마 상태, 왕의 감정은 꼬삐가 풀려버려 공주를 흔들며 더 큰 소리로 소리쳐댄다. 그때 거짓말처럼 공주가 눈뜨고 공포의 주체였던 아빠를 칼로 찌르고 기절한다. 한참 후 깨어난 공주는 그동안의 일을 기억 못하고 해맑게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