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지옥

매우 부적절한 행동으로 스스로 지옥굴에 빠졌다. 후회는 앞서지 않는다라며 단단히 지켜내던 ‘선의’는 개뿔, 난 그냥 쓰레기에 불과했다. 마음이 편치 않다. 내 스스로 자기 혐오가 생겨난다. 문득 나를 지워버릴까 하는 미친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엎질러진 시간을 주워 담을 수 없듯 나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찾기 힘들다. 난 왜 바보스러운 후회와 말도 안되는 궤변을 자기 연민으로 포장하며 최소의 인간 가치마저 상실해 가고 있는 걸까.